문형배 전 권한대행, 광산구 청렴콘서트서 공직자 청렴 강조

광산구 공직자 대상 강연…"대한민국에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청렴"

나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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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석학교수)이 3일 광산구청에서 공직자들을 만나 청렴한 공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산구는 이날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문 전 권한대행을 초청해 '청렴콘서트'를 열었다.

청렴문화 확산 집중기간(8월 24일~10월 16일)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한 문 전 권한대행은 법관으로서의 경험과 공직 생활에 대한 자신의 기준과 소신을 이야기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정약용 '목민심서'의 "엄결이란 목민관의 본무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구절을 소개했다.

그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공직자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신뢰는 내부의 손상뿐만 아니라 청렴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쌓일 때, 이미지의 손상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라며 "청렴한 것보다 '청렴하게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공직자가 비위·부패로 재판받는 가정을 예로 들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청렴의 삶을 사는 것이 부패의 삶을 사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2024년 세계부패인식지수'에서 대한민국이 30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문 전 권한대행은 "선진국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이 30위인 이유는 공사를 불문하고 부패 문화가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청렴이다"라며 "청렴 요소만 충분하면 대한민국은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광산구는 찾아가는 '청렴 소통 연수(워크숍)', '청렴다방' 등 청렴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함께한 청렴콘서트는 청렴은 누군가가 감시할 때 지키는 규정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지켜야 할 기준임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광산구가 청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실천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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