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꿈보배학교, 전국·전남 문해시화전 대거 수상

박양자 학습자, 최고상인 글꽃상 수상…7명의 감동적 배움 이야기 화제

나주인 취재팀||
해남 꿈보배학교, 전국·전남 문해시화전 대거 수상 - 교육 | 나주인
해남 꿈보배학교, 전국·전남 문해시화전 대거 수상 관련 이미지 © 나주인

해남군 꿈보배학교 학습자 7명이 2026년 전국·전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했다.

재단법인 해남군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꿈보배학교(꿈을 보며 배우는 학교) 학습자들이 전국 단위 1명, 전남 단위 6명의 상을 받았다.

'2026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열린 이번 시화전에는 전국적으로 2만869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문해, 배움의 시간을 담다'를 주제로 시화와 엽서쓰기 부문에서 학습자들이 자신의 삶과 배움의 경험을 담은 작품을 냈다.

전국 단위 수상자는 마산면 박양자(1940년생) 학습자다.

박양자 학습자는 엽서쓰기 부문 최고상인 글꽃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공부한 뒷은 있는갑다!」라는 작품에서 어린 시절 가정형편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사연과 문해교육으로 한글을 배우며 느낀 배움의 기쁨과 자부심을 담았다.

전남 단위에서는 6명이 수상했다.

마산면 김종님(1944년생) 학습자는 「몰래 메본 책보」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상을 받았다.

해남읍 김점자(1951년생) 학습자는 「첫 출금」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상을 받았다.

화산면 김명심(1959년생) 학습자의 「맛있는 공부」, 현산면 오분임(1939년생) 학습자의 「꽃 너는 좋겠다!」, 마산면 채화순(1957년생) 학습자의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산이면 한영자(1951년생) 학습자의 「행복한 시집살이」 등 4편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해남군교육재단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성인문해교육의 결실이다.

해남군은 기초문해를 넘어 디지털 문해 등 교육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2024년 도입한 초등학력 인정과정은 올해 최초로 3단계(초등 5~6학년 수준) 이수와 함께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해남군교육재단은 올해 약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91개소 334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집합형·개별형 맞춤형 문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꿈보배학교는 최근 5년간 시화전에서 전국 단위 6명, 전남 단위 21명의 수상자를 냈다. 2024년 시화 부문 최고상인 글꿈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엽서쓰기 부문 최고상인 글꽃상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

해남군교육재단 관계자는 "용기를 내어 배움의 길에 들어서고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감동적인 작품으로 표현해 주신 학습자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글을 몰라 불편을 겪는 군민이 없도록 기초문해부터 디지털문해, 학력인정과정까지 단계별 문해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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