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프 멘토, 제주 4·3 역사문화체험으로 마음을 재충전하다

전남학생교육원, 멘토 교직원 위한 2박 3일 제주 역사 탐방 진행

나주인 취재팀||
청미프 멘토, 제주 4·3 역사문화체험으로 마음을 재충전하다 - 교육 | 나주인
청미프 멘토, 제주 4·3 역사문화체험으로 마음을 재충전하다 관련 이미지 © 나주인

나는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with AI(이하 ‘청미프’)의 멘토이다.

가끔 “청미프가 뭐지?”라는 질문을 받는다.

청미프는 학생 스스로 팀을 구성하여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일정 기간 계획하고 실행하며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는 학생 중심 교육활동이다.

학생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곁에서 방향을 안내하고 도움을 줄 멘토의 역할이 필요한데 학생들의 만족도와 성장 경험이 높아 어느덧 6년째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청미프 활동은 방과 후와 주말, 방학을 활용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멘토 교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이 적지 않다.

그래서 청미프 운영 기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전남학생교육원에서는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멘토 교직원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4·3 역사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이동의 편의를 위해 광주와 여수 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서 60명의 참가자가 모두 만나 본격적인 일정에 합류했다.

이번 체험은 제주4·3평화공원을 시작으로 알뜨르 비행장과 위령탑, 섯알오름 학살터, 백조일손역사관, 너븐숭이 4·3기념관, 관덕정 등을 탐방하며 제주가 걸어온 평화와 인권의 길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3일 동안 동행하며 제주4·3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신 가이드의 해설은 물론, 각 유적지에서도 전문 해설사의 자세하고 깊이 있는 안내가 이어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역사 전공을 하신 멘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제주4·3을 단순히 제주만의 역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강진 지역의 역사와 연계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은 것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 있는 ‘백비’였다.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않은 채 누워 있는 비석은 아직 제주4·3의 올바른 이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이번 역사문화체험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멘토들과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우리 학교 교육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활용 팁도 얻었다.

또한 제주4·3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독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라 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다행히 날씨도 비교적 좋아 일정에 큰 어려움 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었다.

역사는 물론 난타공연 관람 등 수준 높은 문화체험까지 알차게 마련해 주신 덕분에 몸과 마음 모두 재충전할 수 있었다.

멋진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기획하고 운영해 주신 송병주 연구사님과 함께하며 많은 도움을 주신 김창근 원장님을 비롯한 전남학생교육원 운영진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청미프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하는 멘토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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