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참여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지난 1일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33억 원이 투입된다.
나주시는 이를 통해 7년간 구축한 직류전력망 연구·실증과 시험·인증 기반을 실제 수요 현장까지 확장한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특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고 나주시가 참여했다.
지정은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규제자유특별위원회에서 이뤄졌다.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2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각 지역의 특화 기술과 연관 규제를 함께 실증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특구 사업비는 국비 60.5%, 지방비 28.6%, 민간 10.9%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북, 충남이 지역별 특화 기술을 실증한 뒤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주에서는 재생에너지 연계 MVDC(중압직류, 1.5㎸~100㎸) 전력망과 직류 핵심기기 실증 기반을 LVDC(저압직류, 1.5㎸ 이하) 배전망과 실제 수요 현장까지 확장·연계한다.
영농형 태양광 등에서 생산한 직류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을 최소화해 농업시설과 전기농기계 등에 공급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성과 성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나주시는 지난 7년간 MVDC(±35㎸) 실증 인프라와 컨버터, 인버터 등 직류 핵심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했다.
직류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인증, 해외 실증 등도 추진해 왔다.
이번 특구를 통해 이런 연구·실증과 시험·인증 역량이 실제 수요처와 연결된다.
참여기업들은 실제 수용 환경에서 개발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증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구는 전남광주의 직류배전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충남의 직류전원 기반 전기농기계 충전 기술, 전북의 무인 자율농기계 기술을 연계한다.
태양광 발전부터 직류전력 공급, 전기농기계 충전과 자율작업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한다.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직류배전과 전기농기계 분야의 안전기준과 표준화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기업과 연구·실증 인프라가 집적된 나주에 광주의 첨단산업 수요가 더해지면 기업 성장과 투자 확대, 신규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 7년간 나주가 꾸준히 축적해 온 직류산업의 기술과 인프라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나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인증을 거쳐 실제 사업과 투자, 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전남광주의 AI·반도체·핵융합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산업이 서로의 수요와 기술을 연결해 함께 성장한다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과 기술, 투자와 시장이 나주에 모이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