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5·18 민주묘지 참배하며 ‘판단하는 시민’ 가치 배우다

학생자치회 임원 등 70명 참여…민주주의 역사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연계

나주인 취재팀||
순천제일고, 5·18 민주묘지 참배하며 ‘판단하는 시민’ 가치 배우다 - 교육 | 나주인
순천제일고, 5·18 민주묘지 참배하며 ‘판단하는 시민’ 가치 배우다 관련 이미지 © 나주인

순천제일고등학교는 26일 오후 학생 70명을 대상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일원에서 민주시민교육 현장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2026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활동하는 제23대 학생자치회 임원 20명과 2026학년도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50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옛 전남도청 전시관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관람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순천제일고가 2026학년도 중점교육활동으로 추진하는 '민주시민 육성'의 실천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학생자치 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고, 헌법·법치·인권·공공성 등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를 이해하며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시민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정보의 사실 여부와 출처를 확인하고, 알고리즘과 확증편향, 혐오·차별적 표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청소년 팩트체크 교육 및 전국대회 참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교육 등 전문기관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새 임기를 시작한 제23대 학생자치회 임원들에게 이번 체험은 학생자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학생회 활동이 행사 운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절차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학교 안의 민주주의 실천'임을 되새겼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자치회 임원은 "민주주의가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희생과 참여로 지켜 온 가치임을 현장에서 느꼈다"며 "학생회 활동에서도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제일고 교장은 "민주시민교육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자치, 민주주의 기본질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와 팩트체크 교육, 역사 현장 체험을 연계해 학생들이 혐오와 편견, 선동과 왜곡된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제일고는 앞으로 '참여하는 자치–생각하고 판단하는 미디어교육–민주주의 현장체험'을 연계한 민주시민교육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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