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22일 '순천에코칼리지 생태공론장' 2회차를 열고 '더 나은 생태문명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을 주제로 숙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태공론장은 시민이 생태적 의제를 직접 발굴·숙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숙의민주주의 모델이다.
흑두루미 등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존재를 대신해 발언하는 '대변인 제도'를 도입한 점이 기존 공론화와 다르다.
그동안 배제돼 온 존재들의 이해관계까지 논의한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공론장에는 예비참여자 중 무작위로 선발된 32명과 퍼실리테이터 8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지난달 결과를 공유받았다.
이후 생산자, 노동자, 사회적 약자, 미래세대 등 4개의 '인간 대변 그룹'과 동·식물, 기술, 자연, 법·제도 등 4개의 '비인간 대변 그룹'으로 나누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심화 토론을 거쳐 '생태공론장의 지속화', '생태교육과 미래세대', '자연·동식물의 권리와 환경보호', '생태적 돌봄 사회' 4개의 공동 제안문을 완성해 발표했다.
한 참여자는 “지난 생태공론장에 이어 다시 비인간 존재를 대변하며 숙의해 보니, 우리가 그동안 놓쳐온 목소리들이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며, “오늘 완성한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두 차례 생태공론장에서 도출된 요구안을 오는 9월 19일 열릴 예정인 '순천 만물공동회'의 주요 의제로 발전시킨다.
순천 만물공동회는 비인간과의 공생을 위한 시민 참여형 공공 축제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에코칼리지 사무국(061-749-3768)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