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연이은 폭염과 강한 햇볕으로 나주배의 일소과 등 고온 피해 우려가 커지자 관수·미세살수시설 지원과 주요 재배단지 현장점검, 적숙기 안내 등 생산 전 과정 대응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배 일소과는 과실이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과피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생리장해다.
피해가 심하면 과육까지 갈변해 저장성과 품질,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과실 온도가 크게 오를 때 토양 수분까지 부족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2024년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며 배 일소와 과육 변색 등 고온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올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배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생육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과원 관리 요령을 문자메시지와 현장 기술지도로 농가에 안내하고, 토양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기 관수를 지도하고 있다.
미세살수시설 등으로 과원 온도를 낮추고 과실이 직사광선과 고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시는 올해 5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재해 취약 과수원을 중심으로 관정 개발과 관수·관비시설 등 기후재해 대응시설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자체사업으로 매년 8억 원을 투입해 미세살수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배 숙기판정단을 운영해 당도와 경도, 전분지수 등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화배와 창조배 등 국내 육성품종의 적숙기를 농가에 안내하고 있다.
신고배도 적산온도와 생육 상황 등으로 적정 수확 시기를 전 농가에 공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기상 상황과 과원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폭염이 장기화하면 현장점검과 기술지도를 확대하며 기후변화 대응 배 생산기술 보급도 추진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과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지도와 재해 예방시설 지원, 과학적인 적숙기 안내를 통해 일소과 등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