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에 피어난 맥문동, 보랏빛 기다림의 꽃

학교 교정 맥문동 꽃과 변치 않는 사랑의 전설 이야기

나주인 취재팀||
등굣길에 피어난 맥문동, 보랏빛 기다림의 꽃 - 교육 | 나주인
등굣길에 피어난 맥문동, 보랏빛 기다림의 꽃 관련 이미지 © 나주인

학교 교정 등굣길에 여름이면 맥문동이 연한 보랏빛 꽃을 피운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맥문동이 학생들의 등굣길을 채운다.

맥문동은 길고 푸른 잎 사이로 가느다란 꽃대를 올리고 작은 보랏빛 꽃을 피운다.

여름철 소나무 그늘에서 무리를 지어 피어나면 초록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다.

맥문동에는 기다림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마을에 서로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살았다.

남자가 먼 길을 떠나며 "내가 꼭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오"라고 말했다.

처녀는 날마다 마을 어귀에 나가 청년을 기다렸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긴 세월이 흐른 뒤 처녀가 늘 앉아 기다리던 자리에서 작은 보랏빛 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저 꽃은 기다림을 잊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 피어난 꽃이로구나"라고 말하며 그 꽃을 맥문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보랏빛 맥문동꽃을 보면 기다림과 인내, 변치 않는 마음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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