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7년 만에 광주에 2400억 투자…AI공조 생태계 구축

플랙트 신규 공조라인 구축, 전남광주 첨단 산업 거점 도약

나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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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7년 만에 광주에 2400억 투자…AI공조 생태계 구축 관련 이미지 © 나주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삼성전자, 플랙트그룹코리아와 '공조 생산라인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2400억원대를 투자해 광주에 공조 생산라인을 짓는다.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투자 대상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의 신규 공조(HVAC) 생산라인이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특별시장을 비롯해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북구 오룡동) 유휴부지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올해부터 시설 구축에 들어가 2028년 초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한 뒤 양사의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결합해 추진하는 첫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다.

또 지난 6월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삼성의 호남권 투자계획이 구체화된 첫 결실이기도 하다.

새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거점이자 세계 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AI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공기 냉각장비, 대형 건축물용 공조장비 등을 생산한다.

통합특별시는 '플랙트 투자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지역기업과 상생협력 체계 마련, 신규 국비사업 발굴·기획, 공조산업 기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전남광주에서 AI·반도체 산업의 큰 축들이 연결되며, 지역민들의 삶을 꾸려갈 일자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두 기업에 깊이 감사드리며, 광주공장이 글로벌 공조 시장의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하도록 특별시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광주사업장은 지난 37년간 삼성전자의 가전 생산을 뒷받침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중요한 사업장"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 협력사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전남광주가 글로벌 공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데이터센터·스마트가전과 연계한 공조·냉각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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