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서중, 이주배경학생 위해 7개 언어 '첫걸음 안내서' 제작

한국어·영어·러시아어 등 7개 언어로 학교적응 지원, 도움 요청 표현까지 담아

나주인 취재팀||
삼호서중, 이주배경학생 위해 7개 언어 '첫걸음 안내서' 제작 - 교육 | 나주인
삼호서중, 이주배경학생 위해 7개 언어 '첫걸음 안내서' 제작 관련 이미지 © 나주인

삼호서중학교는 이주배경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 ‘삼호서중 첫걸음 안내서’를 제작했다.

한국어와 영어·러시아어·우즈베크어·중국어·베트남어·네팔어 등 7개 언어로 구성했다.

교육부 요청 교육과정 연계 다문화교육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이다.

이 안내서는 한국에 처음 입국하거나 한국 중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주배경학생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스스로 학교생활 정보를 찾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내용은 이주배경학생이 실제 학교생활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짰다. ‘처음 학교에 왔어요’, ‘한국 중학교의 하루’, ‘수업 시간에는 이렇게 해요’, ‘점심시간과 급식’, ‘학교에서 꼭 지켜야 할 약속’, ‘결석·지각·조퇴는 어떻게 하나요?’,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친구와 어떻게 지내나요?’, ‘이런 일이 생기면 꼭 도움을 요청하세요’, ‘시험과 수행평가’, ‘방과후와 학교 행사’ 등이다.

실생활 중심 표현도 담았다.

보건실 이용 방법과 함께 ‘몸이 아파요’, ‘보건실에 가도 돼요?’ 같은 표현을 안내했다.

친구 관계에서는 인사하기와 물건 빌리기부터 갈등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까지 제시했다.

학교폭력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언어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선생님, 도와주세요.”, “친구가 저를 괴롭혀요.”, “무서워요.”,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등 도움 요청 표현을 여러 언어로 실었다.

안내서를 기획·제작한 연구학교 담당교사 윤지혜는 “학교에 처음 온 학생에게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등교 시간이나 급식실 이용 방법, 보건실에 가는 방법조차 낯설고 어려울 수 있다”며 “이 안내서가 단순히 학교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책을 넘어, 이주배경학생들이 낯선 학교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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