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초등학교(교장 노명숙) 교장실이 아이들의 장기자랑 무대로 쓰이고 있다.
노명숙 교장은 부임 이후 교장실 문을 열어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교장실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 1인극을 하는 아이, 발레를 선보이는 아이, 시를 낭송하는 아이 등이 저마다 재능을 펼친다.
학교는 규모가 큰 만큼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키울 기회를 주려고 교장실을 열린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활동은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춤과 노래, 연기 등 장기자랑 외에 다른 뜻도 담고 있다.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교장실을 편하게 찾아 마음을 이야기하도록 돕는 것이다.
필요하면 담임교사와 학부모와 함께 상담하며 학생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준다.
갈등이 커지기 전에 학생의 마음을 살피고 문제를 교육적으로 푸는 구실도 한다.
시 낭송가로도 활동하는 노명숙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과 정서 함양을 위해 ‘라온 마음 워크북’을 직접 만들어 1·2학년을 대상으로 시 낭송 지도를 하고 있다.
워크북은 마음을 여는 시 20편, 바른 언어와 마음가짐을 기르는 ‘성장하는 마음가짐’, 독서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시를 소리 내어 읽고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과정을 거친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장실에서 친구들 앞에 서서 시를 낭송하고 제가 잘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떨렸지만 재미있었다”며 “교장선생님께서 칭찬해 주셔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명숙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와 재능을 즐겁게 표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교직원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