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마른장마' 대응…여름철 가뭄 피해 예방에 총력

둠벙 조성·관정 수리 등 선제적 대책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박차

나주인 취재팀||
고흥군, '마른장마' 대응…여름철 가뭄 피해 예방에 총력 - 경제 | 나주인
고흥군, '마른장마' 대응…여름철 가뭄 피해 예방에 총력 관련 이미지 © 나주인

고흥군이 여름철 영농기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고흥군은 지난 8월 1일 '가뭄대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긴급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장마 기간 폭염과 무강우 등 '마른장마' 형태의 기상 이변으로 논 물부족과 논 갈라짐이 나타나면서 벼농사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우려됐다. 8월 10일 기준 고흥군의 평균 농업용 저수율은 57%다.

평년 대비 84.8% 수준을 유지해 전체적인 농업용수 공급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하수 관정 고장과 수맥 고갈 등으로 국지적 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은 하천 수위 저하로 용수 확보가 어려운 동강면 대강양수장과 두원면 풍류양수장(두원 풍류들 등 2개 지구)에 이동식 대형 양수기를 긴급 투입해 다단 양수 작업을 하고 있다.

하천의 물을 메마른 저수지와 농경지로 끌어 올리는 릴레이식 용수 공급 방식이다.

관내 농업용 지하수 관정 20공에 대한 전수 점검과 수리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까지 18공의 수리를 마쳤고, 남은 2공도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다.

군은 상습 가뭄 취약 지역 용수원 확보를 위해 포두 안동들 등 33개 지구를 대상으로 '둠벙(물웅덩이) 조성 사업'을 벌인다.

가뭄 우려 지역 142개소(28개 지구) 가운데 상황이 심각한 8개 읍·면엔 고흥소방서 소방 차량과 관내 레미콘 업체의 대형 믹서트럭 등을 동원해 비상 급수를 지원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강우와 국지성 가뭄 현상이 이제는 일상화된 만큼, 기존의 대응을 넘어선 촘촘하고 선제적인 현장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뭄 위험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둠벙 조성과 저수지 준설 사업 등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완료해 지역 농가들이 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중장기 농업 기반 시설 정비 대책으로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5개 지구, 시군관리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4개 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2개 지구, 흙수로 구조물화 사업 9개 지구, 누수 저수지 개보수사업 3개 지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나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