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해남교육지원청이 9월 1일 해남 송지권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민 등 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부권역 '해남형 교육혁신선도지역 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작은학교의 미래, 학교 적정규모화, 학교별 특색교육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혁신의 필요성과 방향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다만 학교 통합의 방식과 속도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서정초와 어란진초 구성원들은 작은학교의 교육철학과 특색, 학생의 학교 선택권, 학교가 지역공동체에서 갖는 역할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수만으로 통합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학교별 교육력과 지역적 특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과 적정규모화에 긍정적인 참석자들은 학생 수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과 방과후 프로그램, 진로·진학 및 예체능·AI교육 등의 기회를 주려면 새로운 교육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이냐 유지냐'를 넘어 통합 이후 학생에게 어떤 교육적 혜택이 돌아가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기존 학교시설 활용 방안, 학교별 특색교육과정 운영, 학생 통학 지원, 지역 연계 교육과정, IB교육 적용 방향, 송지고 교육과정 개편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학교와 지역의 교육력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보완한다.
일률적인 통합보다 학교의 규모, 교육력, 통학 여건, 지역공동체 기능, 특색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교별 맞춤형 혁신모델을 마련한다.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작은학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의 농어촌·생태·문화 자원과 AI·디지털교육을 활용한 특화교육과정을 강화한다.
거주 지역에 따른 교육기회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교 간 공동·연계교육과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연주 교육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학교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찬성과 반대를 가르는 것이 공청회의 목적이 아니라 왜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듣고,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유지되느냐보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느냐를 정책 판단의 중심에 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해남형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