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으로 돌아간 생명들, 7년의 기록을 담은 ‘자연의 치유사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구조 및 재훼현장 담은 첫 사진집 발간…총 4600마리 구조 역사 보니

나주인 취재팀||
야생으로 돌아간 생명들, 7년의 기록을 담은 ‘자연의 치유사들’ - 환경 | 나주인
야생으로 돌아간 생명들, 7년의 기록을 담은 ‘자연의 치유사들’ 관련 이미지 © 나주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구조와 치료 현장을 담은 첫 사진집 '자연의 치유사들'을 24일 발간했다.

사진집에는 2019년 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시민 신고로 구조된 야생동물과 이들을 치료한 수의사·구조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120점이 실렸다.

센터는 그동안 쌓은 2000여장의 현장 기록사진 가운데 120점을 골랐다.

사진마다 짧은 소제목을 붙였다.

제목인 '자연의 치유사들'은 전국 16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활동을 비롯해 전 세계의 야생동물 구조활동이 단순한 동물 치유를 넘어 자연과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사진집에는 학교 운동장에 불시착한 새끼 하늘다람쥐 세 마리를 두 달 동안 돌본 끝에 무등산으로 돌려보낸 사연, 도로변 수목 정비 과정에서 번식기 백로 60마리를 둥지와 함께 구조해 3개월 넘게 돌본 뒤 영산강으로 돌려보낸 기록 등이 담겼다.

수록된 사진은 수의사와 구조사들이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다.

전문 장비로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의 긴박함과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담겼다.

사진집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서구 무진대로 576, 062-613-6651)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센터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수달, 하늘다람쥐, 팔색조, 붉은박쥐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총 4600마리(연평균 600마리)를 구조했다.

서정미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사진집 발간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구성원들의 노력과 야생동물 구조를 위해 신고하고 도움을 주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사진집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나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