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꼬마음악가들, 유럽 무대를 흔들다

한·루마니아 국교 30주년 기념 합동연주, 현지 극찬

나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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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광양시립소년소녀관악단이 현지시간 기준 2026년 8월 3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바베슈-보요이 대학교 학술원 건물 아우디토리움 맥시멈 홀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국경 없는 음악 ̶ from South Korea to Romania'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트란실바니아 국립 필하모닉 왕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한 무대였다.

연주는 9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이·청소년들이 했다.

여운원 지휘자의 지휘 아래 연주가 진행됐고, 무대에는 소프라노 유소영과 클루지 출신 테너 소린 루푸도 올랐다.

광양제철초등학교 교장은 루마니아어로 인사말을 시작하고 감사 인사로 발표를 마쳤다.

공연을 기획한 피아니스트 페테르 콜차르는 관악 오케스트라에 이렇게 어린 연주자들이 포함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관객 전체가 일어서 루마니아 국가를 제창하며 시작됐다.

약 1시간 반 동안 클래식, 민요, 편곡된 팝 히트곡, 영화 음악, 비디오 게임 음악이 연주됐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와 마르크-앙투안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에 이어 해롤드 L.

월터스의 '인스턴트 콘서트'가 연주됐다.

소프라노 유소영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와 'Do-Re-Mi'를 영어로 불렀다.

록 밴드 유럽의 'The Final Countdown' 심포니 연주와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가리브의 해적》 OST도 이어졌다.

한국 민요 '아리랑'이 시작되자 오른쪽 발코니에는 태극기가 게양됐다.

영화 《K-Pop 데몬 헌터스》에 삽입된 'Golden'의 심포니 연주도 있었다.

소프라노 유소영과 테너 소린 루푸는 루마니아 가곡 'Vrei să ne-ntâlnim sâmbătă seara(토요일 밤에 만날까요)'를 루마니아어로 듀엣으로 부른 뒤, 야콥 드 한의 '콘체르토 다모레'와 《슈퍼 마리오 브로더스》 OST 심포니 연주가 진행됐다.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여운원 지휘자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는 다시 루마니아 국가를 연주했다.

발코니에는 양국의 국기가 함께 내걸렸다.

현지에서 공연을 관람한 크리스티나 드라고슈는 "아이는 공연을 엄청나게 좋아했고 음악이 계속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완벽한 성공이었으며, 다가오는 가을에도 트란실바니아 국립 필하모닉의 다른 공연들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광양시립소년소녀관악단은 오는 8월 7일까지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를 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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