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년이 직접 설계한 ‘공실 교차운동형 창업’ 채택…청년친화도시 가속화

공모전 ‘천 개의 아이디어’ 9건 수상작 확정…실제 정책으로 연계 추진

나주인 취재팀||

순천시는 지난 28일 2026년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천(天)개의 아이디어」 심사를 마치고 수상작 9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공실 교차운영형 청년창업 실증사업'이 뽑혔다. 「천(天)개의 아이디어」는 청년이 지역에서 겪는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 방안까지 제안하는 공모전이다.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 설계와 실행의 주체로 참여시키려고 마련됐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청년친화도시 조성, 도시공간 활성화, 청년 참여·소통, 일자리·주거·복지·문화·교육 등 분야에서 총 207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올해 모바일 접수를 도입한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제안이 모였다.

수상작은 소관 부서의 실행 가능성 검토를 거쳐 청년정책협의체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시민투표도 진행해 청년과 시민이 직접 선정에 참여했다.

최우수작은 지역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이 1~2주 단위로 짧게 가게를 열어보고, 한 공간을 여러 창업자가 번갈아 쓰도록 하는 내용이다.

창업 준비 단계의 청년이 부담 없이 아이템을 시험해 볼 수 있고, 원도심 공실 문제 해결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우수상 3건과 장려상 5건이 선정됐으며, 참여자 중 50명에게 입선을 수여한다.

수상 결과는 순천시 누리집과 청년 통합플랫폼 '청년정책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선정된 제안을 소관 부서 협의를 거쳐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으로 구체화한다.

실행 가능한 제안은 내년 사업 계획에 반영한다.

수상작 외에 접수된 제안들도 분야별로 분류해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청년이 제안하고 시민이 함께 고른 정책”이라며 “참여와 소통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청년주권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설계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 청년친화도시 순천을 완성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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