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 공교육 새 모델 ‘섬머스쿨’ 첫 선…학생 만족도 98% ‘폭발적 반응’

자공고2.0 방학 교육과정 재편, 학기·방학 이원화로 학생 역량 강화

나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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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고, 공교육 새 모델 ‘섬머스쿨’ 첫 선…학생 만족도 98% ‘폭발적 반응’ 관련 이미지 © 나주인

광양고등학교가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여름방학 섬머스쿨을 처음 운영해 206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만족도 98.2%를 기록했다.

섬머스쿨은 비교과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를 하나로 묶어 여름방학 학사 운영 전체를 재편한 통합 프로그램이다.

광양고는 자율형 공립고 2.0의 공교육 선진모델 구축 방안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으로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 비교과 활동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학기 중에는 내신과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방학 중에는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는 체제를 도입했다.

학교는 5월부터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섬머스쿨 도입 취지와 기존 방과후학교와 달라지는 점을 안내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운영 교사 섭외, 학생 수강신청, 프로그램 조정, 참가학생 최종 안내를 순서대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7개 부서와 교과에서 교사 25여 명이 함께 열었다. Scientic AI, 데이터과학 해커톤 캠프, 희양심화실험(생물·화학·물리), 수리과학·인문사회 주제탐구 프로젝트, 창업캠프(희양 사회융합캠프), 영어캠프, 원어민과 함께하는 중국어 캠프, 희양사제동행 독서프로젝트, 공예프로그램 등 14개 비교과 프로그램이 단기 집중 형태로 진행됐다.

배구·배드민턴·미술·예술공작소(음악)로 구성된 장기 프로그램 'Play×Art Lab'은 7일 전 일정 동안 약 60명이 참여했다. 1·2학년 40명이 참가한 '메타인지 학습반'은 프로그램 전후 시간에 담당 교사 지도 아래 자기주도 학습과 1:1 코칭으로 운영됐다.

운영 후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 학생 112명 중 98.2%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이 역량과 진로탐색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93.8%, 내년에도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91.1%였다.

자유응답에서 가장 많이 나온 아쉬움은 프로그램 내용이 아니라 시간이 짧았다는 점이었다.

개선 의견 대부분은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이었다.

메타인지 학습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집에서 늦잠 자는 것을 막아주고, 일어나도 뒹굴거리기만 했던 자신의 방학을 개선시켜주는 느낌이였다.

괜히 공부하겠다고 스터디카페에 돈을 쓰는 것보다는 학교에 와서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하고 원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았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강성종 교장은 “광양 유일의 자율형 공립고 2.0으로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프로그램 재구조화와 방과후학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모든 선생님들과 고민한 결과가 섬머스쿨”이라며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과 의견을 모으고 학생들에게 변경되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소통한 것이 성공적인 운영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처음부터 완벽한 프로그램 운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행착오를 거쳐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여름방학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고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2027학년도 운영계획에 반영한다.

학생이 요청한 프로그램 기간 확대를 검토하고, 학기 중과 방학의 교육활동을 분리·집중하는 체제를 다듬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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