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영재원, 상하이·항저우서 AI·역사·외교 배우며 글로벌 시야 키운다

알리바바·상하이교통대 등 방문해 미래 기술 체험하고 독립운동 현장서 역사의식 고취

나주인 취재팀||
목포 영재원, 상하이·항저우서 AI·역사·외교 배우며 글로벌 시야 키운다 - 교육 | 나주인
목포 영재원, 상하이·항저우서 AI·역사·외교 배우며 글로벌 시야 키운다 관련 이미지 © 나주인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재현) 영재교육원 학생과 학생회 연합 학생 등 17명이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를 방문해 외교·역사·첨단과학기술·AI·대학 진로를 아우르는 국외진로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해외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기술 발전 현장을 직접 찾아가 미래 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역사와 외교의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생각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일정은 ▲대한민국 외교 현장 ▲독립운동 역사 ▲세계적 AI·자동화 기술 ▲위성항법 및 우주과학 ▲AI·디지털 미래기술 ▲중국 명문대학 진로 탐색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 학생들은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외교와 재외국민 보호, 영사업무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외교 분야의 진로를 탐색했다.

이날 학생들은 최재하 부총영사와 탁종한 한국상회 회장의 환영을 받으며 외교관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의 역할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외교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질문하며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둘째 날에는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의 첨단 AI 및 자동화 시스템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AI가 물류와 유통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모습을 살펴보며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I를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닌 미래 산업을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로 이해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후에는 다시 상하이로 이동해 만국공묘를 찾아 독립운동가들에게 헌화하고 묵념하며 역사교육의 시간도 가졌다.

첨단 AI 기술을 경험한 직후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간 이번 일정은 학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타국에서 헌신했던 선열들의 삶을 되새기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고, 미래세대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에는 상하이과학기술관과 중국 북두과학원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첨단 위성항법 시스템과 우주과학 기술을 직접 살펴보며 위성·항법·우주기술이 AI와 IT 기술과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 체험했다.

특히, 미래 항공우주산업과 첨단 IT 분야의 발전 모습을 직접 확인하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 수학의 지식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넷째 날에는 레노버 미래센터를 방문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산업과 생활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며 미래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넓혔다.

이어 오후에는 상하이교통대학교를 방문해 현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과 진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대학생활과 연구 과정, 진로 선택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했으며, 박사과정 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많이 읽고, 직접 경험하면서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대학과 연구자의 삶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와 학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영흥중 최정이음 학생은 “평소 AI나 우주과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 기술이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미래의 직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특히 알리바바와 레노버에서 AI 기술을 직접 보고, 상하이교통대학교 박사과정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포하당중 고원 학생은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것도 인상 깊었지만 만국공묘에서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직접 돌아보고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생각해보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더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현 교육장은 “이번 국외진로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역사와 외교를 배우고, 세계적인 AI와 첨단과학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지역이라는 공간을 넘어 세계와 연결되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과 진로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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