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덕중학교 박은숙 교장이 두 번째 시집 '시도 수학처럼 공식이 있을까'를 출간했다.
박 교장은 앞서 첫 시집과 소설집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시집은 세 번째 책이다.
장덕중은 하루 5분 독서와 감동노트, 시 필사 활동으로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장의 문학 창작활동이 학교 구성원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는 게 학교 설명이다.
'5분 독서'는 수업 시작종이 울리면 학생들이 5분 동안 책을 읽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독서 후 '감동노트'에 저자, 줄거리, 느낀 점, 인상 깊은 구절을 기록한다.
시 필사 활동에서는 좋은 시를 직접 옮겨 쓰며 언어와 표현을 음미한다.
박은숙 교장은 "시에도 수학처럼 하나의 정해진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시에는 경험과 감정, 이미지와 언어가 어우러지는 나름의 질서가 있다"며 "학생들이 시를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좋은 시를 읽고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을 담당하는 사서교사는 "교장 선생님이 시집과 소설집을 꾸준히 출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평소 좋아하는 글과 생각을 모아 언젠가는 한 권의 책을 출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감동노트를 쓰면서 책의 내용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읽은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자녀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덕중은 5분 독서, 감동노트, 시 필사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은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책 속에서 좋은 문장을 만나고, 그 문장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