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해 희생하신 당신, 남은 날엔 당신만을 위해

타인을 위해 살아온 삶의 무게를 위로하며 남은 날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나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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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당신의 가슴 안쪽에는 마를 날 없는 깊은 샘 하나 있었습니다.

위로는 부모님을, 아래로는 동생들을, 금쪽같은 자식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까지 그 샘물로 축이고 길러내시느라 정작 당신의 목마름은 돌볼 겨를이 없었던 삶을 나는 가장 가까이서 안타깝게 보아왔습니다.

매사를 적당히 넘기지 못하시고 지나가는 바람 한 자락, 풀 한 포기의 흔들림까지 그리도 세심하고 자상하게 살피셨던 것은 당신의 성품이 본디 진심으로 가득 차 있는 까닭임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먼저 보낸 누이동생을 애달파하는 가슴 절절한 편지를 곁에서 보며 당신이 짊어져 온 사랑의 무게를 다시금 헤아립니다.

동생의 아픔마저 내 아픔으로 안으시고 평생을 걱정과 기도로 지켜오신 그 숭고한 마음을 내 어찌 다 위로할 수 있을까요.

매 순간 온 마음으로 살아온 나의 귀한 당신, 그 고단했던 삶의 걸음을 온 가슴으로 지지합니다.

부디 남은 날들은 가슴 쓰린 그리움과 걱정은 내려놓고 당신의 건강과 평온을 먼저 돌보는 날들이 되기를, 향기로운 수선화처럼 당신의 마음 뜰에도 이제는 따스하고 아늑한 봄볕만 머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료 제공: 전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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