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염산중, 전국 디지털금융 퀴즈대항전 비수도권 1위 수상

전국 58개교 겨룬 대항전서 참여율·성적 인정, 기부금 지역 환원

나주인 취재팀||
영광염산중, 전국 디지털금융 퀴즈대항전 비수도권 1위 수상 - 교육 | 나주인
영광염산중, 전국 디지털금융 퀴즈대항전 비수도권 1위 수상 관련 이미지 © 나주인

전남 영광군 영광염산중학교가 전국 청소년 디지털 금융 퀴즈 대항전에서 비수도권 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율과 좋은 성적을 거뒬다. 학교는 ‘제1회 업클래스 주니어배 퀴즈 대항전’에서 ‘우리동네 클래스상(비수도권 1위)’을 받았다. 대회는 업비트가 후원하고 아이들과미래재단이 운영했다.

이번 대항전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 주니어’에 참여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약 7주간 열렸다. 전국 58개교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평균 점수, 참여율, 참여 인원 등을 기준으로 4개 부문 우수학교를 골랐다. 영광염산중은 비수도권 학교 중 1위에 올랐다. 인천정각중, 내촌중, 거성중도 함께 수상했다.

‘업클래스 주니어’는 업비트가 세대별로 운영하는 금융교육 ‘업클래스’의 청소년 과정이다. 경제 상식에 인공지능(AI)·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 등 기술 흐름을 접목했다. 영광염산중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8차시 과정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핀테크와 디지털 자산 기술에서 출발해 합리적 소비와 용돈 관리, 신용과 지불수단, 저축과 투자, 금융사기 예방과 개인정보 보호까지 배웠다. 저축 상품을 스스로 설계해 보는 실습과 마지막 차시의 퀴즈대회가 참여율을 높였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3학년 이○희 학생은 “돈이나 투자는 어른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저축 상품을 직접 만들며 이자와 기간을 따져 보니 재미있었다”며 “용돈을 쓸 때도 꼭 필요한 소비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김○형 학생은 “문자나 SNS로 오는 금융사기 수법을 배운 뒤 가족에게도 조심하라고 알려 드렸다”며 “친구들과 함께 퀴즈를 풀며 공부하니 어려운 내용도 쉽게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수상 학교에는 부상으로 ‘업비트가 쏘는 간식차’가 지원된다. 영광염산중은 주최 측에 요청해 이웃한 염산초등학교 학생들도 간식차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300만 원의 기부금도 전달된다. 기부 분야는 간식차가 오는 날 학생들이 직접 투표로 정한다. 실제 기부처와 일정은 투표 결과와 교직원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영광염산중 학생과 교직원은 해마다 연말이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 경로당에 전달해 왔다.

박숙진 교장은 “전교생이 많지 않은 농어촌 학교지만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비수도권 1위라는 값진 결과를 냈다”며 “무엇보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을 지키는 힘을 길렀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교장은 “수상으로 받은 간식차를 염산초 후배들과 나누고 기부금도 지역에 돌려드리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매년 경로당에 김장김치를 전해 온 것처럼, 배움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지역과 함께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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